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 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목동 등 주요 지역의 대형 오피스텔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KB부동산 월간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서울 11월 오피스텔 매매평균가격은 3억59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0월의 직전 고점(3억553만원)을 넘어선 수치다.
또한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도 125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22년 10월(125.85)에 근접했다. 이처럼 전체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워팰리스 112평형 일부 호실은 올해 들어 5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거래가인 지난해 9월보다 10억~12억 원가량 상승한 것이다.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37㎡ 역시 지난달 말 29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동일 면적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6월 25억5000만~27억5000만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2억~4억원 오른 셈이다.
서울 강세에 영향을 받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전월 대비 0.04% 상승하며 상승 전환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2억6224만원, 수도권은 2억719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기준 임대수익률은 5.43%로, 31개월 연속 5%대를 유지했다.
이처럼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10·15 대책 이후 서울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아파트 매입 대출 규제가 강화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해, 주거용으로 활용 가능한 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며 가격 강세가 나타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