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벽걸이 에어컨 (코웨이 제공)
6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전업계의 냉방가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코웨이, 다이슨 등 그동안 냉방 시장과 거리를 뒀던 기업들까지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처음으로 '벽걸이 에어컨'을 선보였다. 냉방가전 출시는 이번이 처음으로, 바람을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자동 조정하는 기능과 파워냉방·제습·취침 모드 등을 갖췄다. 고효율 인버터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끌어올렸다. 코웨이 관계자는 "공간별로 에어컨을 따로 두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공간 활용성이 높은 벽걸이형을 선택했다"며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기존 렌털 제품에서 쌓아온 정기 관리 노하우를 에어컨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일전자는 이동식 에어컨을 포함한 냉방가전 3종을 동시에 공개했다. 이동식 에어컨은 1인 가구와 임차 거주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9000BTU급 냉방 성능을 갖추고 별도 공사 없이 바퀴를 이용해 원하는 공간에 자유롭게 옮겨 사용할 수 있다. 함께 선보인 '에어 서큘레이터 S11'은 블루투스 기반 앱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무선 BLDC 폴딩팬'은 접이식 구조로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다.
다이슨은 첫 휴대용 선풍기인 '허쉬젯 미니 쿨'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최대 6만5000RPM으로 회전하는 브러시리스 모터가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을 만들어내면서도 두께 38㎜, 무게 212g의 얇고 가벼운 설계로 야외나 이동 중에도 편하게 쓸 수 있다. 배터리는 최대 6시간 지속되며, 카넬리안·스카이, 잉크·코발트, 스톤·블러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보일러 전문 기업 귀뚜라미도 창문형 에어컨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너지효율 1등급 듀얼 인버터 압축기를 탑재한 이 제품은 에코 모드 사용 시 일반 냉방 대비 전력 소비를 60%가량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 더위에 냉방가전을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데다, 올여름 폭염 일수도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의 라인업 확대와 신규 진출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