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오롱글로벌, 건설사에서 부동산 플랫폼으로
  • 편집국
  • 등록 2026-07-20 16:45:01

기사수정
  • 레저·AM 비중 아직 3%…2026년 반등 노린다


코오롱글로벌이 단순 시공사를 넘어 개발과 운영, 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내 부동산 운영 계열사를 흡수합병하고 자산관리(AM) 조직을 재편하며 건설 경기 변동에 덜 흔들리는 운영형 비즈니스 확대에 나선 것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말 부동산 운영 계열사 코오롱엘에스아이(LSI)와 레저 전문기업 엠오디(MOD)를 흡수합병했다. 이를 통해 기존 건설·상사 중심 사업구조에 부동산 운영과 레저사업을 더해 개발·시공·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합병 이후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MOD 업무는 레저사업본부가, 코오롱LSI의 부동산 운영 기능은 AM사업실이 맡게 됐다. AM사업실은 자산운영·시설관리·부동산 컨설팅에 주택임대관리까지 수행하며, 호텔사업은 레저사업본부로 흡수됐다.


효과는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레저·AM부문 매출은 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계열사 통합에 따른 운영 효율화와 시너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단순한 수치 회복을 넘어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 재편의 첫 결실"이라며 "건설과 레저/AM 부문의 시너지로 2026년을 실적 반등과 질적 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건설업계의 사업모델 전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분양시장 침체와 공사비 상승으로 시공 중심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건설사들은 운영과 자산관리까지 직접 수행하는 디벨로퍼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준공 이후에도 운영·관리 수수료를 지속 확보할 수 있어 경기 대응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코오롱글로벌도 올해 ESG 보고서에서 'End-to-End Value Chain'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개발·시공·운영·유지관리를 아우르는 사업모델을 강조했다.


다만 레저·AM 사업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약 3% 수준으로 대부분은 여전히 건설사업에서 나온다. 향후 운영수익 비중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가 플랫폼 전략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산업은 짓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개발·운영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코오롱글로벌은 이런 변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건설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를 위한 40년, 경마공원의 새 터를 양평으로 용문산 사격장 인근 주민들에게 지난 40여 년은 포성과 소음 속에 이어진 일상이었다. 국가 안보를 위한 시설이지만 그 부담은 지역의 삶에 오래 남았다. 사격장 이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오랜 불편을 덜고, 그 자리에 지역의 미래를 위한 기회를 열자는 뜻이 담겨 있다.정부의 과천 경마공원 부지 활용 구상으로 경마공원의 새 터.
  2. 금정역세권1구역 조합,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기 군포 금정역세권1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선정 2차 입찰에서 IPARK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14일 정비업계가 전했다. 조합은 오는 10월 24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안건을 조합원 표결에 부친다.조합에 따르면 이번 2차 입찰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조합은 입찰 서류를 검토한 뒤 이 회사를 .
  3. 서울 정비조합장들 "구역 지정 권한 자치구 이양 중단하라" 서울지역 정비사업 조합장들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정비구역 지정 권한의 자치구 이양에 반발 목소리를 냈다.서울지역 65개 정비구역의 조합장과 추진위원장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서정연)는 13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0가구 미만 정비구역 지정 권한의 자치구 이양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
  4. 오산시, 청년·신혼부부 전세대출 이자 최대 100만원 지원 경기 오산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청년·신혼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무주택 청년(만 19~39세)과 신혼부부(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중 금융권에서 전월세보증금을 대출받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다. 대상 주택은 청년..
  5. 진주시, 상평산단 재생사업 활성화 구역 최종 승인 경남 진주시는 상평동 일원 상평일반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재생사업지구 활성화 구역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승인으로 노후 산업단지를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시는 2023년부터 활성화 구역 공모에 도전했으나 두 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후 계획을 계속 보완한 끝에 이번에 국토부 .
  6. 신림8구역 조합설립인가…8개월 만에 속도 낸다 서울 관악구 신림8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본궤도에 올랐다.관악구는 지난 7일 신림8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조합설립을 인가하고 이를 고시했다고 밝혔다.신림8구역은 2024년 1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뒤 올해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같은 달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받았고, 토지등..
  7. 전진선 양평군수,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 브리핑 개최 전진선 양평군수가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소통·약속·미래’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양평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군정 추진 방향을 밝혔다.양평군은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 소통 브리핑’을 열고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지역경제·관광·복지·미래세대 등 ...
재택치료 중 우리 아이 아프면? 상담·…
서울 안심소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