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원이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들과 주택소유 여부 확인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정책대출 심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금융기관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국부동산원은 29일 서울사무소에서 국민·우리·신한·하나·NH농협·부산·아이엠뱅크 등 7개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과 '주거안정 및 건전한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주택금융환경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주택소유확인시스템(HOMS)과 금융기관 간 연계 강화다. HOMS는 정책대출 신청자의 주택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협약 기관들은 시스템 고도화와 안정적 연계를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주택도시기금 등 정책대출의 원활한 집행과 금융기관 대출 심사 업무 효율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무협의체인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며,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공동 협약에 이어 시스템 운영과 세부 업무 처리 절차를 담은 협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에게 정책금융을 정확하게 지원하려는 취지가 반영됐다. 주택 보유 정보 확인이 정교해지면 대출 심사 과정의 오류와 중복 확인 절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기관의 역할을 부동산 조사·통계를 넘어 정책 집행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공정한 시장질서와 국민 주거 안정을 실현하는 부동산 정책인프라기관'을 새 비전으로 선포하며 데이터와 시스템을 활용한 정책 지원 기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남성 한국부동산원 주택공급지원본부장은 "주택소유확인 업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금융기관의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겠다"며 "국민 주거안정과 정밀한 정책금융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