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군이 오랜 기간 방치됐던 폐교 부지를 청년과 귀농·귀촌인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으로 탈바꿈시켰다.
고흥군은 10일 옛 고흥서초등학교 부지에서 '스마트 영농 빌리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역에 정착하려는 청년과 외지 유입 인구에게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스마트 영농 빌리지는 원룸형 30세대와 투룸형 30세대 등 총 60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각 세대에는 시스템 에어컨과 싱크대, 냉장고 등 기본 생활가전이 설치돼 입주자가 별도 준비 없이 바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총사업비는 79억원으로, 이 가운데 64억원은 2024년 행정안전부 지방소멸 대응 기금 투자계획 평가를 거쳐 확보한 기금으로 마련했으며 나머지는 군비로 충당했다.
첫 입주자 선정도 마무리됐다. 고흥군은 최근 청년 5세대(7명)와 관외 거주자 16세대(20명) 등 21세대를 입주 대상으로 확정했다. 입주 기간은 기본 2년이며,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해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고흥군은 이번 준공을 시작으로 권역별 공공 임대주택 500호 조성사업에도 속도를 내 청년과 귀농인의 정착 지원 폭을 넓힐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일자리,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정주 환경을 확충해 돌아오고, 머무는 고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