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동산 입법 봇물…민주 "동의율 완화" vs 국힘 "사업성 개선"
  • 편집국
  • 등록 2026-10-05 11:14:40

기사수정


부동산이 최대 민생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여야 의원들이 앞다퉈 관련 법안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정비사업 절차를 신속화하는 데, 국민의힘은 사업성을 끌어올리는 데 각각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5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시당 주택공급정책 특별위원회 간사인 김남근 의원은 지난달 재개발 조합 설립 동의 요건을 토지 등 소유자의 75% 이상에서 70% 이상으로 완화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70% 구간대는 동의율 확보가 까다로워 ‘깔딱고개’로 불린다"며 문턱이 낮아지면 초기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동의율 완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천준호 민주당 의원과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도 동일한 취지의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법안소위 회부 이후 몇 달째 심사가 이뤄지지 않자 김 의원이 재차 촉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양천갑을 지역구로 둔 황희 민주당 의원도 정비사업 인가가 법정 처리기한(신청일로부터 60일) 내 처리되지 않으면 인가한 것으로 간주하는 개정안을 지난달 내놨다. 처리 기한을 넘겨도 제재가 없어 사업이 지연되는 관행에 제동을 걸겠다는 취지다.


반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급을 강조해 온 국민의힘은 사업성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김정재 의원은 지난 8월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 3법’을 발의했다. 민간 정비사업의 용적률을 확대하고 임대주택 공급 부담을 완화하는 법안, 공원·녹지가 충분할 경우 확보 의무를 비용 납부로 대체하는 법안, 투기과열지구 내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법안 등이 담겼다.



서울 중구·성동구을 당협위원장인 최수진 의원도 8월 기부채납을 현금으로 대신할 수 있는 비율을 확대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비구역 내 기반시설이 충분하다고 인정되면 같은 행정구역 내 기반시설이 열악한 다른 지역에 시설 설치를 허용하도록 해, 조합 해산 후 소유권·관리 갈등이나 시설 과잉 공급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정부·여당이 민간 정비사업에 과거보다는 열린 시각을 갖게 된 것 같지만 여전히 민간 부문의 주택 공급보다 공공 주도 공급을 선호하고 있다"며 여야 시각차가 뚜렷한 만큼 시민들이 결국 공급 주체별 성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를 위한 40년, 경마공원의 새 터를 양평으로 용문산 사격장 인근 주민들에게 지난 40여 년은 포성과 소음 속에 이어진 일상이었다. 국가 안보를 위한 시설이지만 그 부담은 지역의 삶에 오래 남았다. 사격장 이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오랜 불편을 덜고, 그 자리에 지역의 미래를 위한 기회를 열자는 뜻이 담겨 있다.정부의 과천 경마공원 부지 활용 구상으로 경마공원의 새 터.
  2. 금정역세권1구역 조합,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기 군포 금정역세권1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선정 2차 입찰에서 IPARK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14일 정비업계가 전했다. 조합은 오는 10월 24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안건을 조합원 표결에 부친다.조합에 따르면 이번 2차 입찰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조합은 입찰 서류를 검토한 뒤 이 회사를 .
  3. 서울 정비조합장들 "구역 지정 권한 자치구 이양 중단하라" 서울지역 정비사업 조합장들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정비구역 지정 권한의 자치구 이양에 반발 목소리를 냈다.서울지역 65개 정비구역의 조합장과 추진위원장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서정연)는 13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0가구 미만 정비구역 지정 권한의 자치구 이양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
  4. 오산시, 청년·신혼부부 전세대출 이자 최대 100만원 지원 경기 오산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청년·신혼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무주택 청년(만 19~39세)과 신혼부부(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중 금융권에서 전월세보증금을 대출받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다. 대상 주택은 청년..
  5. 진주시, 상평산단 재생사업 활성화 구역 최종 승인 경남 진주시는 상평동 일원 상평일반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재생사업지구 활성화 구역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승인으로 노후 산업단지를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시는 2023년부터 활성화 구역 공모에 도전했으나 두 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후 계획을 계속 보완한 끝에 이번에 국토부 .
  6. 신림8구역 조합설립인가…8개월 만에 속도 낸다 서울 관악구 신림8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본궤도에 올랐다.관악구는 지난 7일 신림8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조합설립을 인가하고 이를 고시했다고 밝혔다.신림8구역은 2024년 1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뒤 올해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같은 달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받았고, 토지등..
  7. 전진선 양평군수,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 브리핑 개최 전진선 양평군수가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소통·약속·미래’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양평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군정 추진 방향을 밝혔다.양평군은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 소통 브리핑’을 열고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지역경제·관광·복지·미래세대 등 ...
재택치료 중 우리 아이 아프면? 상담·…
서울 안심소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