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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저가주택 '싹쓸이'…세제 혜택 따라 심해질 수도
  • 편집국
  • 등록 2022-08-23 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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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반 동안 다주택자 8만여 명이 공시가격 3억 원 이하 지방 저가주택 34조 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발혀졌다. 윤석열 정부가 관련 세제 혜택까지 내놓으면서 지방 저가 주택에 투기가 성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1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공시가 3억 원 이하 주택을 2건 이상 구입한 매수자 수는 7만 8459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이 매입한 공시가 3억 원 이하 지방 저가주택은 21만 1389건으로, 액수로는 33조 6194억 원에 달했다.


주택을 2건 이상 구매한 사실상의 다주택자들이 주축이 돼 공시가 3억 원 이하 지방 저가주택을 쓸어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 저가주택 구매건수가 2건 이상인 다주택자들의 연령대별 매수건수는 40대가 6만 3931건(10조 664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5만 5601건(8조 1393억 원), 60대 이상 4만 4598건(6조 3330억 원)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의 지방 저가주택 구매 건수도 8882건, 1조 353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시가 3억 원 이하 지방주택을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산정 때 주택 수로 치지 않고, 다주택자 중과세율을 폐지하는 윤석열 정부의 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 같은 '지방 저가주택 쓸어담기'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회재 의원은 "윤석열 정부식 다주택자 세금 감면은 결국 지역 저가주택을 투기세력의 먹잇감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외지인이 지역에 들어와 집을 쓸어 담고, 집값을 올린 다음 '개미털기'에 나서면 결국 피해를 받게 되는 것은 삶의 터전을 지역에 두고 있는 실수요자"고 주장했다. 이어 "부자감세 일변도의 세제 정책을 철회하고, 국민들의 주거안정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을 세심하게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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