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셋값 하락세 지속된다" 강남 대량입주 영향
  • 정태기
  • 등록 2023-08-08 06:16:00

기사수정
  • 전문가들 분석 "공급 많아 전반적인 하락세 이어질 것"


[주거경제신문=정태기 ]

전셋값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하반기 강남권에만 1만 가구가량 입주물량 폭탄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대단지 입주로 일시적인 전셋값 조정이 예상되고 최근 다시 오르는 대출금리, 역전세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월 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서울의 전셋값은 5월 넷째주부터 1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권은 12주 연속 상승세로 다른 지역보다 먼저 상승 전환됐다. 송파구는 4월 넷째주, 강남구의 경우 5월 둘째주부터 상승 전환됐고 서초구는 6월 셋째주부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 수요도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7.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데 올해 상반기엔 58.3%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기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3천738건인데, 이중 전세는 8천661건으로 전체의 63.04% 수준이다.


이처럼 전세시장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띠는 가운데 하반기 강남권 중심으로 대량 입주가 진행되면 전셋값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달 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천990가구)와 오는 11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천702가구) 등 약 1만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올해 2월 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3천375가구) 입주 당시에도 인근 지역 전셋값 하락폭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바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 59㎡는 7억원(6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단지 동일 면적(4층)이 지난해 10월, 10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된 것과 비교해 3억원가량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의 전용 84㎡도 지난 10월 15억원(4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는데 올해 2월엔 9억원(12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다만, 금방 가격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 59㎡는 지난달 9억8천만원(12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됐고 '래미안블레스티지'(전용 84㎡)는 지난달 11억5천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하락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서진형 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임대차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며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은 지역 전반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 전체 임대차 시장을 보면, 고가 전세시장은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저가 전세시장은 월세로 많이 전환되고 있다"며 "아파트 전세의 경우 아직까지 안전하단 인식때문에 많이 선호하고 있다. 강남은 일정 부분 전세가가 하락해도 일시적일 뿐 6개월 정도 뒤엔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입주물량이 적다는 점도 전세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 하반기 대규모 단지 입주로 전세 매물이 늘며 강남권 위주로 전세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강남구의 경우 내년 입주예정 물량이 없고 서초구는 641세대만 입주대기 중이라 올해 하반기 강남권의 전셋값 약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jtk3355@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를 위한 40년, 경마공원의 새 터를 양평으로 용문산 사격장 인근 주민들에게 지난 40여 년은 포성과 소음 속에 이어진 일상이었다. 국가 안보를 위한 시설이지만 그 부담은 지역의 삶에 오래 남았다. 사격장 이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오랜 불편을 덜고, 그 자리에 지역의 미래를 위한 기회를 열자는 뜻이 담겨 있다.정부의 과천 경마공원 부지 활용 구상으로 경마공원의 새 터.
  2. 금정역세권1구역 조합,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기 군포 금정역세권1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선정 2차 입찰에서 IPARK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14일 정비업계가 전했다. 조합은 오는 10월 24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안건을 조합원 표결에 부친다.조합에 따르면 이번 2차 입찰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조합은 입찰 서류를 검토한 뒤 이 회사를 .
  3. 서울 정비조합장들 "구역 지정 권한 자치구 이양 중단하라" 서울지역 정비사업 조합장들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정비구역 지정 권한의 자치구 이양에 반발 목소리를 냈다.서울지역 65개 정비구역의 조합장과 추진위원장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서정연)는 13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0가구 미만 정비구역 지정 권한의 자치구 이양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
  4. 오산시, 청년·신혼부부 전세대출 이자 최대 100만원 지원 경기 오산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청년·신혼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무주택 청년(만 19~39세)과 신혼부부(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중 금융권에서 전월세보증금을 대출받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다. 대상 주택은 청년..
  5. 진주시, 상평산단 재생사업 활성화 구역 최종 승인 경남 진주시는 상평동 일원 상평일반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재생사업지구 활성화 구역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승인으로 노후 산업단지를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시는 2023년부터 활성화 구역 공모에 도전했으나 두 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후 계획을 계속 보완한 끝에 이번에 국토부 .
  6. 신림8구역 조합설립인가…8개월 만에 속도 낸다 서울 관악구 신림8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본궤도에 올랐다.관악구는 지난 7일 신림8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조합설립을 인가하고 이를 고시했다고 밝혔다.신림8구역은 2024년 1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뒤 올해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같은 달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받았고, 토지등..
  7. 전진선 양평군수,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 브리핑 개최 전진선 양평군수가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소통·약속·미래’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양평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군정 추진 방향을 밝혔다.양평군은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 소통 브리핑’을 열고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지역경제·관광·복지·미래세대 등 ...
재택치료 중 우리 아이 아프면? 상담·…
서울 안심소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