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결혼하고 싶다" 30대 여성 60%…"아이 낳겠다" 답변도 크게 올라
  • 편집국
  • 등록 2024-10-14 16:48:32

기사수정


심각한 저출생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20대와 30대의 결혼, 출산 의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는 올해 8월 31일∼9월 7일 25∼49세 남녀 25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95% 신뢰수준 ±2.2%포인트)를 지난 3월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와 비교해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미혼인 응답자의 65.4%는 '결혼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거나 언젠가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지난 3월 조사 때(61.0%)보다 4.4%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특히 30대 여성은 3월(48.4%)보다 11.6%p 높아진 60.0%가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인식 변화가 가장 컸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71.5%로, 이 또한 3월(70.9%)보다 소폭 높아졌다. 특히 25∼29세 남성은 3월(68.3%)보다 7.1%p나 오른 75.4%가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자녀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남녀 모두 증가했다. 특히 자녀에 대한 긍정 인식이 낮았던 25∼29세 여성이 48.1%로, 3월(34.4%)보다 13.7%p나 올랐다.


전체 응답자의 68.2%는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해 지난 3월(61.1%)보다 7.1%p 높아졌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1.8명이었다.


무자녀 남녀 가운데 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7.7%로, 3월(32.6%)보다 5.1%p 높아졌다. 특히 결혼은 했지만 아직 자녀가 없는 기혼·무자녀 응답자의 출산 의향이 50.7%로, 3월(42.4%)보다 8.3%p나 높아졌다. 다만 이미 자녀가 있는 유자녀 남녀 중 자녀를 추가로 출산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9.3%로, 3월(10.1%)보다 다소 낮아졌다.


추가 출산 의향이 없거나 계획하지 못한 이유(1+2순위)로는 '자녀 양육비용 부담(46.1%)', '자녀 양육이 어렵게 느껴져서(40.7%)' 등을 들었다.


응답자 중 31.3%는 자녀 출산 후 13∼24개월간 가정 내 돌봄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25∼36개월간 가정 내 돌봄을 바라는 응답자도 29.5%나 됐다. 열 명 중 여섯 명은 자녀 출산 후 최소 1년 이상의 가정 내 돌봄을 바라는 셈이다.


맞벌이 가구의 60.6%는 일·가정생활 균형을 위해 필요한 사항(1+2순위)으로 '육아를 위한 시간 확보'를 꼽았다. 응답자의 64.6%는 정부의 저출생 대책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거나 내용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인지도가 68.0%로 남성(61.3%)보다 높았고, 특히 40대 여성의 인지도가 68.4%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들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분야(복수 응답)로 '일·가정 양립 지원'(85.7%), '양육 지원'(85.6%), '주거 등 결혼·출산 지원'(84.1%) 등을 꼽았다.


남성은 '주거 등 결혼·출산 지원'(85.0%), 여성은 '일·가정 양립 지원'(88.9%)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유자녀 가구는 '양육 지원'(89.0%)을 꼽았다. 국민의 88.1%는 '눈치 보지 않고 육아 지원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정부의 저출생 대책 중 국민 인지도가 높은 과제는 ▲신혼·출산·다자녀 가구 주택 공급 확대 ▲신생아특례대출 가구의 소득기준 완화 ▲유치원·어린이집 무상교육·보육 정책 실현 등이었다. 응답자들은 '신혼·출산·다자녀 가구에 주택 공급 확대'(73.6%), '육아휴직급여 상한액 최대 월 250만원으로 인상'(72.5%), '유치원·어린이집 무상교육·보육 정책 실현'(72.5%) 등의 정책이 저출생 추세 반전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확대·강화해야 할 정책으로는 '엄마와 아빠의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84.4%)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소아의료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83.0%), '긴급 이용자를 위한 돌봄 기관 서비스 확대'(81.3%),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추가 확대'(80.8%)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많았다.


저출산위는 "조사 결과 자녀 양육의 어려움과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jk22news@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를 위한 40년, 경마공원의 새 터를 양평으로 용문산 사격장 인근 주민들에게 지난 40여 년은 포성과 소음 속에 이어진 일상이었다. 국가 안보를 위한 시설이지만 그 부담은 지역의 삶에 오래 남았다. 사격장 이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오랜 불편을 덜고, 그 자리에 지역의 미래를 위한 기회를 열자는 뜻이 담겨 있다.정부의 과천 경마공원 부지 활용 구상으로 경마공원의 새 터.
  2. 금정역세권1구역 조합,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기 군포 금정역세권1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선정 2차 입찰에서 IPARK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14일 정비업계가 전했다. 조합은 오는 10월 24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안건을 조합원 표결에 부친다.조합에 따르면 이번 2차 입찰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조합은 입찰 서류를 검토한 뒤 이 회사를 .
  3. 서울 정비조합장들 "구역 지정 권한 자치구 이양 중단하라" 서울지역 정비사업 조합장들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정비구역 지정 권한의 자치구 이양에 반발 목소리를 냈다.서울지역 65개 정비구역의 조합장과 추진위원장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서정연)는 13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0가구 미만 정비구역 지정 권한의 자치구 이양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
  4. 오산시, 청년·신혼부부 전세대출 이자 최대 100만원 지원 경기 오산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청년·신혼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무주택 청년(만 19~39세)과 신혼부부(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중 금융권에서 전월세보증금을 대출받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다. 대상 주택은 청년..
  5. 진주시, 상평산단 재생사업 활성화 구역 최종 승인 경남 진주시는 상평동 일원 상평일반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재생사업지구 활성화 구역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승인으로 노후 산업단지를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시는 2023년부터 활성화 구역 공모에 도전했으나 두 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후 계획을 계속 보완한 끝에 이번에 국토부 .
  6. 신림8구역 조합설립인가…8개월 만에 속도 낸다 서울 관악구 신림8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본궤도에 올랐다.관악구는 지난 7일 신림8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조합설립을 인가하고 이를 고시했다고 밝혔다.신림8구역은 2024년 1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뒤 올해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같은 달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받았고, 토지등..
  7. 전진선 양평군수,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 브리핑 개최 전진선 양평군수가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소통·약속·미래’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양평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군정 추진 방향을 밝혔다.양평군은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 소통 브리핑’을 열고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지역경제·관광·복지·미래세대 등 ...
재택치료 중 우리 아이 아프면? 상담·…
서울 안심소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