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거경제신문=최동희 ]
귀어인들을 유치하는 마을이 만들어진다. 도시 거주자들의 귀어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의 어항 인근에 소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13일 한국어촌어항공단은 ‘2025년 귀어귀촌종합센터의 중점 추진 사업’의 하나로 ‘청년 바다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청년층의 귀어 때 가장 큰 진입 장벽인 주거 및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기존 주민과 좋은 관계를 맺어 소속감을 높이는 한편 어촌계 가입을 통해 심리적·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한다는 취지도 깔려 있다.
청년 바다마을은 어항에 인접한 유휴지에 30호 미만의 단독·공동주택, 공동 육아 시설, 주민 주민과의 소통 공간, 어업 활동을 위한 계류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유형은 어항구역형, 어항구역 외 단일 어항 연계형 및 복수 어항 연계형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거주할 수 있는 조건은 만 40세 미만 청년 귀어인 및 어업인, 청년 후계 어업 경영인이다. 입주하는 청년에게는 신규 면허 취득, 어선 및 양식장 임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비롯한 각종 사업과 연계된 일자리 제공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관련, 최근 공단과 해양수산부는 어촌으로 분류되는 전국의 읍·면을 대상으로 사업지 공모에 들어갔다. 지원서는 오는 28일까지 공단의 귀어귀촌종합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단 응모 지자체는 사전에 진입로를 포함한 사업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공단은 전문가들로 심사단을 구성해 서면 평가, 사업계획서 설명, 현장 평가 등을 한 뒤 오는 3월 사업 대상지 3곳을 발표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이다. 선정된 곳에는 한 곳당 100억 원(국비 50%·지방비 50%)이 지원된다. 또 필요하면 지방소멸기금 등 별도 재정의 추가 투입도 이뤄질 예정이다.

공단은 청년 바다 마을이 들어서면 청년층의 어촌 유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또 이를 통해 고령화·어가 인구 급감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을 살리는 데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귀어귀촌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과 효율적인 지원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청년 바다 마을 건립 사업처럼 현지 수요에 맞는 사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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