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청 제공
올해 말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인천 중구 중산동~서구 청라동, 4.68㎞) 통행료가 확정됐다. 인천시는 개통과 동시에 영종·청라 주민에게는 통행료를 우선 감면하고, 추후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3연륙교는 인천시민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명백한 인천시민의 교량”이라며 “원칙적으로 모든 국민이 무료로 이용해야 하지만, 지방정부 권한과 재정으로는 한계가 있다. 인천시민 단계적 무료화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주변 도로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제3연륙교 통행료를 2000원(소형차 기준)으로 책정했다. 통행료는 경차 1000원, 중형차 3400원, 대형차 4400원 등이다. 교량 운영 방식은 인천시민에게는 무료, 타 지역 주민에게는 통행료를 부과하는 유료도로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영종·청라 주민들은 제3연륙교 개통과 동시에 무료로 통행이 가능하다. 다만 나머지 인천시민은 감면시스템이 구축되는 오는 3월말 이후부터 무료화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시스템에 등록된 인천시민 소유 차량은 차종·대수·이용 횟수와 관계없이 통행료가 모두 무료다. 미등록 차량이나 법인 차량, 단기 렌트·리스 차량은 제외된다.
나아가 유 시장은 모든 국민이 제3연륙교를 무료로 이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교량들의 잘못된 통행료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국토부장관 등을 만나 설득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는 분양 이익 등을 교량 무료화 비용과 손실보상금 충당에 쓰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인천국제공항은 전 국민과 세계인이 이용하는 국가 기반시설로, 공항 접근로 책임 주체는 국가”라며 “정부는 잘못된 민자협약을 바로잡고 3개 연륙교 무료화로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 또 LH는 토지 매각 수익과 분양 이익을 제3연륙교 무료화, 손실보상금 재원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