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 편집국
  • 등록 2024-08-29 01:39:25
  • 수정 2024-08-29 01:39:40

기사수정
  • 피해자에게 임대료 부담 없이 최장 10년간 공공임대 지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 지원 강화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여야와 정부가 합의를 이룬 첫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개정안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피해자의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경매 등을 통해 피해주택을 낙찰받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경매 차익(LH 감정가-낙찰가액)을 활용해 피해자에게 임대료 부담 없이 최장 10년간 공공임대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매차익을 공공임대 보증금으로 전환하여 월세를 차감하고, 부족할 경우 10년간 재정 보조를 통해 주거 안정을 꾀한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피해가 회복되지 않으면 공공임대주택에서 시세 대비 3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추가로 거주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마련했다.


대항력이 없는 이중계약 사기 피해자도 피해자 인정범위에 추가하는 한편, 보증금 규모도 현행 최대 5억원에서 7억원까지 상향해 피해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또 안전에 문제가 없는 위반건축물, 신탁사기 피해주택, 선순위 임차인의 피해주택 등도 매입할 수 있도록 해 빈틈없는 피해자 주거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공포한 날부터 시행하되, 피해주택의 공공매입 및 임대료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은 세부 기준 마련되는 대로 공포 후 2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


다만 개정안의 시행일 이전에도 충분히 피해주택 매입이 가능한 만큼 LH가 피해자 요청을 받아 피해주택을 적극 매입하고, 향후 개정안 시행에 맞춰 피해주택 매입범위 확대, 임대료 지원 등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경매 유예 등을 포함해 관계부처·사법당국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LH와 함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한 뒤 지자체에 전파하는 등 피해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안 제시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개정안이 통과된 만큼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jk22news@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합천농협-경남농협, '농촌 왕진버스' 운행 [주거경제신문=정태기 ]합천군과 경남농협이 합천읍에서 관내 농업인, 주민들 200여명을 대상으로 농촌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농촌 왕진버스'를 27일 실시했다.'농촌 왕진버스'는 병의원, 약국 등 의료 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 구강검사, 검안‧돋보기 지원 등 종합 의료 서비스를...
  2. 녹양역 더씨엘59, 건축심의 통과 후 사업 가속화 경기 의정부시 녹양역 초역세권에 건립 추진 중인 ‘녹양역 더씨엘59’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토지사용권원을 100% 모두 확보한 데 이어 최근에는 건축심의까지 통과해 눈길을 끈다. 전체 사업의 '9부 능선'을 빠르게 넘은 것으로,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계획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조합 관계자는 "청약통장과 큰 돈이 필..
  3. 팀장이 갖춰야 할 모든 것…책 '팀장의 원칙' 출간 [주거경제신문=박성조 ]비즈니스북스에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팀 매니지먼트’의 비밀을 담은 ‘팀장의 원칙’을 출간했다.분명 팀원 시절 똑같이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했을 텐데 누구는 리더십을 인정받으며 성과도 내는 팀장이 되고, 누구는 팀 관리는커녕 본인 업무마저 버거워 보이는 팀장이 된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
  4. “동대문 평화시장의 ‘전통 가치’ 높이고 싶다” [주거경제신문=정태기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션 도매시장이다. 수십년간 전국으로 의류와 패션잡화가 평화시장에서 나갔고, 명절이면 전국의 돈이 평화시장으로 몰렸다. 이제는 온라인 쇼핑과 방송 홈쇼핑 등의 영향으로 과거처럼 성황을 이루지는 않지만 여전히 도매시장으로서 패션 유행을 선도하고 ...
  5. 대한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집행부 떠나라" 성명 발표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 운영위원회가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번째 연임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축구협회 노조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정몽규 집행부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협회를 떠나라"라는 입장을 밝혔다.노조는 "연속적 헛발질, 한국 축구의 참사"라며 "지난 3월28일 승부조작/비리축구인 사면 파동 이후 클린스만 선임 및 경질, ..
  6.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 지원 강화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여야와 정부가 합의를 이룬 첫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개정안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피해자의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경매 등을 통해 피해...
  7. 금천 대도연립, 소규모재건축 건축심의 통과…25층 아파트로 [주거경제신문=김길영 ]서울 금천구 시흥동 대도연립 빌라 단지가 25층 아파트로 재건축된다.서울시가 지난 10일 열린 제15차 건축위원회에서 대도연립 소규모주택재건축사업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대도연립 소규모재건축사업은 금천구 시흥동 983-15번지 일대 7,293㎡ 부지에 건폐율 19.88%, 용적률 251.18%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25.
재택치료 중 우리 아이 아프면? 상담·…
서울 안심소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