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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다세대주택 현장, 도로만 피한 '눈 가리기' 관리
  • 편집국
  • 등록 2022-04-05 13:00:33
  • 수정 2022-04-12 13: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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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기물·비산먼지 관리 상태 심각…주민들 불편 호소

미르라이프종합건설 시행 은평구 다세대주택 공사 현장

[주거경제신문=현장탐사팀 ]

서울 은평구의 한 건설 현장에서 주민들이 오가는 통행로에 건축 폐기물을 방치해 원성을 사고 있다. 서울시와 은평구의 관리 및 행정지도가 시급한 상황이다.


문제가 된 현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다세대주택 건설 현장. 미르라이프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이 현장에서 다량의 폐기물이 규정을 벗어나 주민들이 오가는 길에 방치되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


미르라이프종합건설 시행 은평구 다세대주택 공사 현장

지난 4일 확인한 현장에서는 생활폐기물과 폐토석이 뒤엉켜 불법 방치되고 있었다. 현행 건축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건폐법) 시행령에 따르면 건설폐기물은 "폐콘크리트·폐아스팔트콘크리트·폐목재·폐합성수지·폐금속류 등의 종류별로 재활용가능성, 소각가능성 또는 매립필요성 여부 등에 따라 구분하여 배출, 수집·운반, 보관"(제9조)해야 한다. 섞어서 방치하거나 보관하는 현장 폐기물은 불법투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르라이프종합건설 시행 은평구 다세대주택 공사 현장


보양 작업을 해놓은 가림막도 찢겨 비산 먼지로 인한 대기 오염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대기환경보전법 제 43조에 따르면 비산 먼지를 발생시키는 사업은 먼지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 기준을 준수하여야 한다.


큰 도로가 난 방향은 관리를 해놓고 주민들이 자주 오가는 이면 골목에 폐기물을 배출하는 '눈 가리기'식 현장 운영이다. 도로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는 안전망 설치조차 되어 있지 않아 중대재해 위험도 우려된다.


불편이 적지 않지만 개선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주거 환경을 위협하는 공사 현장에 대한 은평구의 책임있는 행정지도가 필요하다.



현장탐사팀 jk22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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