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경제신문=정태기 ]

은행이 창구를 줄이고 모바일과 온라인 뱅킹에 힘을 주면서 은행 지점에서 업무를 보려면 한두 시간 기다리는 것은 예삿일이 됐다. 특히 창구에서 상담이 필요한 어르신들은 어려운 설명에 은행 이용이 더욱 힘들다.

안양협심 새마을금고 이삼영 이사장은 “우리 금고에서는 창구 대기시간이 10분을 넘기지 않는다”면서 창구 이용이 어려운 고객들에게 손을 내민다. 시중 은행과 달리, 서민 고객에 맞는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지역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역과 함께하는 토종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삼영 이사장으로부터 새마을금고를 이용해야 할 이유를 들었다. 그는 “새마을금고는 지역의 신뢰를 바탕으로 책임경영을 하는 만큼, 가장 믿을 만한 곳”이라며 ‘신뢰’를 차별점으로 꼽았다. 

안양협심 새마을금고 이삼영 이사장

- 지역 친화적인 토종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는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나요?

“저희의 최우선 고객은 아무래도 서민과 소상인들이죠. 예를 들어 어르신들의 경우는 공과금 납부할 때 거의 고지서를 가지고 직접 오시거든요. 자동이체를 못 하세요. 그런데 은행은 1시간, 2시간씩 기다리여 하고 고지서로는 잘 받지도 않잖아요. 저희는 10분 이상 기다리지 않으시도록 처리해 드려요. 새마을금고가 어떤 곳인지 잘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안양협심 새마을금고의 경우 경영 실태 평가 1등급입니다. 그만큼 신뢰할 만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작아서 그렇지 재무 상태는 좋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금고들이 다 열심히 해요. 언론에서 너무 과장해서 보도를 하니까 안 좋은 얘기들이 조금 나왔을 뿐입니다. 실제로 파산한 곳은 하나도 없잖아요. 오히려 새마을금고를 가만히 뒀으면 더 잘 운영됐을 텐데, 쓸데없이 문제를 삼으니까 인출 사태가 났었잖아요. 그래서 금리를 올리다 보니까 예대 마진이 줄어요. 그런데도 다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는 걸 보면 정말 열심히 잘하고 있다는 얘기 아니겠어요?기본적으로 새마을금고는 ‘책임 경영’입니다. 만약 지역에서 신임을 못 얻으면 이사장부터 자리에 있을 수가 없어요. 그만큼 신뢰해도 될 만한 곳입니다.”

- 지역에서 사회 환원 사업도 많이 하시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새마을금고는 지역 서민들과의 꾸준한 소통과 한 걸음 더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지역의 어려움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동네 노인정 챙기고, 행사에 참여하고, 불우이웃돕기 나서고 그러죠. 새마을금고의 역할입니다.”

안양협심 새마을금고 봉사활동 현장

- 안양협심 새마을금고에서 진행하시는 지역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노인정에 쌀과 김장한 김치 드리고,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을 위한 활동은 계속 해왔습니다. 추석 같은 명절에는 송편도 해서 돌리고, 여름 복날에는 수박도 나눠드리고요. 꽃밭 가꾸기도 하고 있습니다. 또 동 대항으로 탁구대회를 열어서 체육 복지에도 참여하고 있고요. 새마을금고배 탁구대회를 여는데 지역에서 많이들 좋아하십니다.”

- 이렇게 지역사회에 좋은 일들을 하는데 사람들이 시중 은행을 더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쉬운 부분이죠. 금리 차이가 없어도 사람들은 시중 은행으로 가는 습성이 있거든요. 앞서도 말했듯 저희 창구에서는 10분도 안 기다리는데, 1시간 넘게 기다리더라도 은행을 찾아가세요. 오히려 예금 이자를 저희가 4~5%를 주고 은행이 3%를 줘도 은행에 돈을 맡겨요. 아직도 못 미더운 부분이 있다고 느끼시나 봅니다.사실 새마을금고는 철저하게 지역의 신임을 바탕으로 책임 경영을 하기 때문에 가장 믿을 만한 곳이에요. 이 부분은 생각이 좀 바뀌면 좋겠습니다. 또 은행은 60~70%가 외국 자본이기 때문에 외국으로 배당금이 다 나가게 되어 있어요. 외국 자본이기 때문에 배당에 대한 압박도 셉니다. 이런 부분을 잘 알아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 끝으로 안양협심 새마을금고 고객분들과 지역 주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제가 어딜 다니든 항상 말씀드립니다. 우리 금고를 믿고 이용해 주십시오. 정말 튼튼하고 믿을 만합니다. 저희 금고를 믿고 이용해 주시면 또 저희는 그만큼 지역에 환원사업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튼튼하고 믿을 만한 곳이 바로 새마을금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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