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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기술력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진출”
  • 정태기
  • 등록 2022-07-07 15: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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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전기스쿠터까지 종합 사업 나서는 ㈜대화연료펌프 유동옥 회장

[주거경제신문=정태기 ]

대한민국 최초의 기술수출 기업이자 자동차용 기계식 연료펌프 글로벌 1위를 굳건히 지켜온 대표적인 강소기업. ㈜대화연료펌프를 빛내는 수식어들이다. 국내 기술 기업의 모범이 되어 온 ㈜대화연료펌프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일찍이 미래를 내다보고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연구개발에 투자했고, 올해부터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회장은 “3년 전부터 미래 성장 아이템을 찾는 노력을 해왔다. 지상이동 수단인 가우스휠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 하늘의 운송수단인 드론을 아우르는 SPM(스마트 개인 모빌리티) 종합 메이커로 세계 1위가 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가우스휠 킥보드는 수출을 시작했고, 전동 스쿠터 라인업도 프랑스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정부와 인천광역시가 국가 미래성장의 친환경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추진업체로도 선정되어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시장의 ‘세계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산업을 추진하는 유동옥 회장에게 신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



-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로 신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하신 배경은

“창업 아이템인 연료펌프를 40년간 해왔습니다. 기계식 펌프는 세계 1위를 지키고 있고, 전자식 펌프도 올해 연말에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부응한 미래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9년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수요를 고민했을 때 SPM(Smart Personal Mobility) 사업의 가능성을 봤어요. 이후로 해외 연구기관에서 미래 유망업종으로 꼽히는 것을 보면서 확신을 가졌습니다.”


- 현재까지의 진척 상황은 어떻습니까

“전동스쿠터는 기술 개발을 마치고 시제품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원래는 내수를 먼저 시작하고 내년부터 수출을 계획하려 했는데, 샘플을 받은 국가들에서 대규모 주문을 보내와서 수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쿠터는 소장 가치가 있는 고급화 전략으로 접근해 ‘에코너트’라는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입니다.드론은 도서 지역에 맞는 소규모 물류 운송용으로 먼저 방향을 잡고 개발 중입니다. 올해 가을 정도에 샘플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우선은 70㎏ 내외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용도로 시작해서 2024년에는 사람이 탈 수 있도록 약 100㎏까지 가능하게 개발할 생각입니다.”



- 드론 기술 개발에 어려움은 없는지

“아무래도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중소기업으로는 어려움이 있어서 사단법인을 세워 대학에 계신 교수님들과 연구인력들과 힘을 합쳤습니다. 현재 국립인천대, 사단법인 인천제조혁신실용화연구원 및 연구원 소속의 20여 개 협력사들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에서의 목표는

“지상과 항공의 모빌리티를 만드는 종합 메이커는 아직까지 세계에서 저희가 유일합니다. 지난해에 저희가 세운 목표가 5년 안에 종합 메이커로서 세계 1위에 오르자는 것이었습니다. 대화연료펌프는 펌프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되고, 별도의 법인으로 SPM 브랜드를 분리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개성공단의 갑작스러운 폐쇄로 어려움도 겪으셨습니다. 당시 개성공단 기업협의회 회장으로서 회한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개성공단에 있던 124개 기업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3분의 1은 망했고, 3분의 1은 지금까지도 망해가고 있습니다. 저희도 부도를 맞고 2019년에 회생절차를 거쳤어요. 저희는 그나마 버틸 힘이 되지만, 지금이라도 수습하지 않으면 남은 회사들도 다 없어질 겁니다. 해외의 투자기관들도 개성공단을 우리나라 경제의 중요한 키로 보고 있어요. 몇몇 개성공단 투자 기업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를 위해서 개성공단은 다시 열려야 합니다.”


jtk33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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