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일대 GS건설이 시공중인 이천 부악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천 자이더파크) 공사현장의 소음과 진동 등으로 인근 아파트주민들과 시민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시공사 측은 지반이 전부 암반으로 조성돼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규정을 위반한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민원을 무시한 대형건설사의 무법적인 공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GS건설이 이 현장에서 발생한 발파석을 이천시가 발주한 수변공원 조성사업에 다량 매립시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반침하를 방지하기 위해서 정해진 일정크기의 규격을 제시한 시방서에 부합하는 사이즈의 발파석을 제공해야하는데 이를 위반한 오버사이즈의 암반을 다량 매립시켰음에도 이천시의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어 GS건설사와 이천시 사이의 밀착의혹이 커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국내 3위의 도급실적을 가진 대형건설사인 GS건설이 암반 착암기 작업 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들과 오전 9시 이후부터 작업하기로 한 약속을 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약속을 지키지 않은 GS건설이라는 비난과 함께 현장에서 발생한 암반을 불법으로 판매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대형건설사의 도덕성까지 의심되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천시는 시공사인 GS건설에게 공사개시일인 지난 21년 8월 1일부터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인 24년 8월 31일까지 무려 3년 동안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는 특정공사 사전신고증명서를 발급해줬다. 이는 아주 이례적인 일로 GS건설이 이천시의 비호를 받고있어 주민과의 약속도 지키지 않고도 무법적인 공사 진행을 할 수 있었던 것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지난 8일 취재진들이 현장인근에 위치한 영창로 두산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관리소장과의 인터뷰에서 아파트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결과 ”GS건설 때문에 살수가 없다며 이 공사현장은 수없이 약속을 하고도 그 때 뿐이다“라며 ”시장에게 직접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여전히 공사시간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지난 13일 새벽에 현장을 확인한 결과, 특정공사 허가시간인 오전 7시의 40분 전인 오전 6시 20분경부터 포크레인 및 트럭등 각종장비를 이용한 공사가 진행중이었으며 착암기 작업 역시 이 시간대에 이루어지고 있었다.
시공사측은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에만 신경을 쓸 뿐 주민들의 애로사항에는 관심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 향후 피해주민들의 외침에 계속 무관심으로 대응할 것인지와 주민들이 이천시장에게 제기한 민원에 대해 이천시는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제공=한국방송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