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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1년 반 만에 상승세 전환
  • 편집국
  • 등록 2023-06-09 16: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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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바닥론' 현실화 되나…"아직 속단 이르다" 경고도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한 '집값 바닥론'(하락 멈추고 다시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 입어 수도권 아파트 값도 1년5개월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분당·광명·과천 등에서는 집값이 수억 원씩 오른 단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을 멈추고 상승(-0.01%→0.01%) 전환됐다.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월17일(0.01%) 이후 1년5개월여 만이다.


인천(0.00%→0.04%)은 중구(0.20%)·연수구(0.08%)구 주요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수정(0.20%)·분당(0.15%), 용인 처인(0.14%), 광명(0.14%)·화성(0.22%), 과천(0.03%) 지역 등에서 상승흐름을 보였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과천위버필드' 전용 84㎥는 지난달 31일 18억3000만원(16층)에 실거래됐다. 해당 평형이 올해 1월 15억3000만원(6층)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3억원이나 오른 값이다.


또 성남시 분당구 '시범 한양' 전용 134㎥는 지난달 16일 17억3000만원(6층)에 매매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 기록한 15억원(2층)의 직전 거래보다 2억3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아울러 광명시 일직동 '유플래닛광명역데시앙' 전용 84㎥는 지난달 10일 11억6000만원(10층)에 매매 거래됐다. 직전 직거래 7억500만원(33층) 대비 4억5500만원 차이가 나고 그전 거래가인 10억9000만원(14층)보다도 7000만원 차이가 난다.


수도권 집값의 하락 둔화 및 상승 전환 기조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집값 바닥론을 확실시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인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둔화되고 보합 지역이 늘어나는 등 가격 저점은 지난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매수자 대부분이 추격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에 본격적인 추세전환을 예단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한은은 상당 기간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며, 이에 따라 고금리에 영향을 받는 주택시장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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