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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거침없는 창당 행보 "큰 싸움 벌일 것"
  • 편집국
  • 등록 2024-01-02 23:05:03
  • 수정 2024-01-02 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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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지자들과 만나는 자리와 언론 인터뷰에서 창당의 명분을 강조하며 자신의 의지를 표명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일 지지자들 산행에서 "국민에게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는 말로 신당에 대한 의지를 선명히 했다. 사실상 창당 선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 전 대표는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우리는 올해 절망에 빠진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 그러자면 큰 싸움을 벌여야만 한다”고 밝혔다. 기존 정치 구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국민께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는 세력과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서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는 말로 자신이 그리는 '큰 싸움'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당원들에게 고별 인사라도 드리고, 그 다음 순서가 있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창당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신경민 전 의원,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최성 전 고양시장 등을 비롯해 수백명의 지지자가 결집했다. 이 전 대표는 산행 중간 지지자들과 ‘이낙연 신당 파이팅’이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다음날인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탈당 결심이) 더 굳어진 것"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는 "양당 정치의 폐해를 여기서 끝내야 한다. 작은 숨구멍이라도 내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위기에서 헤어날 수 없다"고 창당의 명분을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서도 "양당의 견고한 기득권의 벽을 깨는 일이 손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협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jk22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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